부산까지 가서 돼지국밥을 안 먹고 온다면? 그건 진짜 손해죠. 특히 미슐랭 가이드에(Michelin guide) 오른 그 집이라면 말 다 했습니다. 안목은 부산 남천동에서 시작해서 미슐랭 빕구르망에(Michelin guide Bib Gourmand) 선정된 돼지국밥 전문점으로 서면점이 있어서 가보았습니다. 기존 부산식 돼지국밥과는 차별화된 스타일과 깔끔한 맛, 그리고 현대적인 분위기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미식 탐방에 빠져 사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지난 주말, 부산 서면에 다녀왔어요.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도 노포들이 많아서 국밥레벨이 높은곳중에 하나인데, 날씨도 흐리고 배도 고프고… 그런 날엔 따끈한 국물이 최고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찾아간 곳이 바로 ‘안목 돼지국밥’이에요. 미슐랭 빕구르망에 올랐다는 소문을 듣고 무작정 달려갔죠. 솔직히 요즘 SNS나 블로그에 워낙 과장된 글이 많아서 반신반의했는데요. 진짜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집인지, 직접 먹어보고 제대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미슐랭 빕구르망 선정 이유는?
안목 돼지국밥은 단순히 ‘국밥집’이 아니라, 정성과 기술이 들어간 ‘한 그릇의 완성’을 보여줍니다. 미슐랭 가이드는 음식의 정직성과 가성비, 꾸준한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빕구르망은 맛보다 가성비를 따지는것 같아요. 이 집은 재료 선정부터 육수 끓이는 방식까지 전통을 그대로 지켜내면서도 현대인의 입맛에도 맞춘 절묘한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직접 보니 무릎을 ‘탁’ 칠만한 이유가 분명 있더라고요.
미슐랭 스타(별)는 “특출난 요리”에 주어지고, 빕구르망은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맛과 품질이 뛰어난 식당”에 주어집니다. 한국의 경우는 35,000~4,5000원 이하의 메뉴 구성이 주요 선정 기준입니다. 미슐랭 평가원이 직접 여러 차례 방문해, 재료의 신선도,요리법과 풍미,개성 및 창의성,가격 대비 가치,일관성과 통일성등 5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니까 고급진맛보다는 가성비맛에 기준을 준것입니다.
기본정보
-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692번길 44 (서면역 7번 출구 도보 5분)
- 전화번호: 051-803-8890
- 영업시간: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00) 웨이팅많음
- 휴무일: 연중무휴
- 주차:방문 전 문의 대중교통이용권장
메뉴 구성과 가격 정보
가격은 요즘 물가덕분에 많이 상승했다. 어쩔수 없는 시대 반영이다. 필자가 처음 돼지국밥을 먹었을때는 3000원시절이었다. 수십년이 지났으니 누구를 탓하리오만. 월급은 안오르고 다른건 다오른다는 말이 딱 맞지요.
| 메뉴 | 가격 | 비고 |
|---|---|---|
| 돼지국밥 | 10,000원 | 대표 메뉴, 고기 푸짐 |
| 섞어국밥 | 10,500원 | 부속물 |
| 머릿고기국밥 | 11,000원 | 머릿고기 |
돼지국밥 맛 솔직 리뷰
이 집 국물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어요. 투명하지만 깊고 진한 맛, 뒷맛도 깔끔하더라고요.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전혀 없어서 첫 숟갈부터 마지막까지 거부감 없이 쭉쭉 들어갔습니다. 고기는 얇게 썰려 있는데도 식감이 살아있고, 양도 푸짐해서 기분 좋았어요. 여기까지 와서 이걸 안 먹었다면 평생 후회했을 겁니다. 그런데 오묘한맛인데, 돼지수육이라기보다 족발향의(앞다리살) 고기를 국에 담궈져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쩌면 일본식 돈코츠라멘의 국물도 비슷하게 닮았고 MZ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맛입니다. 정통파 부산국밥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강하겠네요. 국밥에 간이 되어서 나오는데 짜서 국물을 더 달라고 해야한다. 간은 고객이 직접하게 해야하는데 미리 되어서 나오니 의아한면이 있지만 가게 특성이라고 봅니다.
- 국물 맛이 맑고 진함
- 고기 양 많고 잡내 없음
- 간 맞춤 조절 불가능
밑반찬과 서비스는 어땠나?
국밥집은 밑반찬도 중요하잖아요. 이 집은 김치, 깍두기, 고추장아찌, 모두 깔끔하게 잘 나와요. 나머지반찬은 셀프바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특히 김치는 쉰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저는 원래 김치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안먹었어요. 부산역점 안목을 오픈 예정인지 공고를 많이 하고있네요. 혼밥자리가 있어서 손님 많아도 눈치 보이지 않게 잘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았어요. 다만 직원이 너무 많아서 약간 어수선해보였어요. 부산역점 오픈때문에 견습중으로 보입니다.
대기 시간과 방문 팁
| 방문 시간 | 대기 인원 | 팁 |
|---|---|---|
| 주말 점심 (12시) | 15명 이상 | 11시 전 도착 추천 |
| 평일 저녁 (6시) | 5명 이하 | 대기 거의 없음 |
총평 및 재방문 의사
먹고 나와서도 계속 국물 맛이 생각날 정도로 기억에나는 방문이었어요. 가격, 맛, 분위기, 빠지는 게 없었고요. 다음에 또 부산 서면에 간다면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멀리서 찾아가도 아깝지 않은 국밥집이랄까요?
- 맛 ★★★★☆
- 분위기 ★★★★☆
- 재방문 의사 70%
평일 늦은 런치후가 가장 한산했어요. 주말 점심은 웨이팅이 꽤 긴 편입니다.
돼지 사골을 오래 고아낸 맑은 육수로 깊은 맛을 냅니다. 잡내 제거에 공들인 듯해요.
전혀 부담 없어요. 혼자 오는 손님도 많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잘 응대해줘요.
순대국밥도 인기지만 첫 방문이라면 돼지국밥을 더 추천드려요. 풍미가 더 깊어요.
네, 셀프 리필 코너가 따로 있어서 자유롭게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미슐랭 가이드 미쉐린가이드 홈페이지 바로가기
미슐랭 빕구르망에 오른 ‘안목 돼지국밥’. 단순히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넘어서, 정성과 진심이 담긴 한 그릇을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아직 안 가보셨다면, 이번 주말 한 번쯤 계획에 넣어보세요. 돼지국밥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거예요. 혹시 다녀오신 분 있다면 댓글로 당신의 후기도 꼭 공유해주세요! 서로의 미식 경험을 나누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니까요 😊